시험 전날 벼락치기 수학 공부법

시험 전날에 성적을 비약적으로 올릴 수 있는 벼락치기 공부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여태까지 공부 안 하고 이 글을 보는 학생들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학은 이러면 그냥 망해요. 그래도 단 몇 점이라도 건져보려면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하시면 됩니다.

 

시험 전날 벼락치기 수학 공부법

이미 누군가에게 들었을 한마디: 여태 뭐 했니?

1. 교과서, 학교 선생님께서 나눠 준 프린트 챙기기

내신시험의 특징은 범위가 제한되어 있고, 시험에 응시하는 모든 학생이 공평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은 선생님들이 자료를 만듭니다. 그것은 '여기서 많이 낼게'라는 의미이기도 하며, 부교재를 쓰더라도 시험 막판에 항상 뿌리는 자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일부 상향평준화 학교는 없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대부분 있음) 이것도 잃어버리고 있는 경우도 상당히 많은데 당장에 이것을 챙기셔야 합니다.

 

2. 시험자료 정리하기

자료를 챙기셨다면 자신의 목표를 명확히 정하세요. 그래도 시험 전날에 뭔가를 하려고 했다면 수학실력이 월등하지는 않아도 아예 바닥은 아닐 겁니다.(애매한 실력에 30~50점 사이가 많을 겁니다.)

 

3. 명확한 목표 설정

중학생의 경우

다행입니다. 아직 시험이 쉽습니다. 기초 연산조차 못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오늘이 시험 전날이라고 할지라도 70~80점을 목표로 공부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고등학생의 경우

1학년: 우선 양이 많다. 그렇지만 내용은 아주 어려운 것 빼놓고 그럭저럭 할만합니다. 10시간 이상 투자 할 수 있다면 목표는 중학생과 마찬가지로 70~80점으로 5~6시간 밖에 못 한다면 50~60점 정도로 잡기 바랍니다.

2학년: 난이도가 높다. 양심이 있다면 70점 이상으로 잡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3학년: 선택과목이 뭐인지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그렇지만 고3에서는 수포자들이 많아 조금만 해도 석차가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4. 본격적인 학습 전략

대략 70점 정도를 목표로 한다고 가정하고 설명하면 우선 난이도가 높은 문제는 모두 x 표시합니다. 오늘 푼다고 내일 시험에서 풀 가능성이 적습니다. 차라리 모르는 것을 넘기면서 시간을 절약하는 게 낫습니다.

그리고 아주 기본 문제도 x 표시합니다. 목표가 30점이 아닌 이상 시간 낭비입니다. 경우의 수가 크게 2가지 이기 때문에 나눠서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나마 1번 정도는 풀었던 경우

문제는 풀었으나 내용은 완벽히 모르고 대충 답만 맞은 경우 과감하게 넘어갑니다. 내일 시험에서도 비슷하게 헷갈려서 맞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점수가 오르는 공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문제 풀이에 들어갔지만 틀린 경우 대부분 계산보다는 문제자체를 이해를 못 해서 틀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런 문제들만 추려서 반복해 풀어보도록 합니다. 3번 이상 풀고, 이해가 안 되는 문장만 형광펜을 칠 합니다.(다음 날 시험 직전에 보기 위함.)

 

(노답이지만) 1번도 안 푼 경우

이런 경우 빨리 문제만 읽습니다. 빠르면 30~40분, 늦어도 1시간이면 문제만 읽는 것은 가능합니다. 문제가 길거나 도형이 있다고 지레 짐작해서 쉬운 문제임에도 놓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합니다. 읽으면서 본인이 풀만하다고 판단되는 문제에만 0 표기합니다. 그리고 0 표시된 문제를 풀지 말고 곧바로 해설지를 봅니다. 해설지만 또 빠르게 1번을 읽습니다. 해설지를 보고 풀 수 있을 것 같은 문제들만 다시 0 표시합니다. 지금까지 문제는 안 풀었지만 문제 1번 읽고, 해설지 1번을 읽었기 때문에 이제 아래와 같이 건드려야 할 문제가 보일 겁니다. 

 

	문제 0 표시	문제 0표시 없음
해설지 0표시	문제 풀이 [1순위]	문제 풀이 2순위
해설지 0표시 없음.	문제 풀이 3순위	안 풀고 넘어간다

 

문제가 대략 50문제 안팎으로 추려졌다면 해설지를 보고 베낀다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풀어 봅니다. 한 문제에 3번 연속해서 풀지 말고 전체적으로 3번 연속해서 풀어봅니다. 문제 푸는 속도는 턱 꾀고 멍하니 세월아~ 네월아~ 하는 게 아니고 본인이 낼 수 있는 최고 속도로 푸셔야 합니다. 제일 첫 번째에 풀어서 맞 출 수 있을 거 같다면 두 번째 풀 때는 빼고 풉니다. 두 번째에 알 거 같으면 세 번째에는 빼고 푸시면 됩니다. 여기까지 했다면 이미 시간이 6시간은 지났을 거기 때문에 1시간 정도(2시간을 넘지 않게 이때 머리 식힌다고 게임하면 안 됨) 식사를 하시거나 휴식을 취하셔도 됩니다. 

 

다시 자리에 앉아서 네 번째로 다시 전체적으로 1번만 더 푸시면 됩니다. 본인 아직도 모르겠다고 생각되는 부분만 형광펜 칩니다. 형광펜은 문제 전체에 치는 게 아니라 문제에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만 칩니다. 다음 날 시험 전 자습 시간에 형광펜 친 부분만 보고 이때도 모르면 넘어갑니다. 시험 당일은 본인 풀 수 있는 문제만 빠르게 점검하는 게 핵심입니다.